SKT ‘그린T타워 에너지 절감 효과 탁월 입증
SK텔레콤(이하 SKT)은 17일, 최근 을지로 본사에 국내 최초로 구축한 ‘그린 T-타워 시스템’을 통해 조명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을지로 본사에서 이 시스템을 구축, 시행에 들어간 뒤 조명 에너지 사용량이 매달 15∼20% 감축됐다는 설명이다.
김상섭 SKT 경영지원팀장은 “이 시스템은 직원의 건물 출입 정보를 조명제어시스템과 연계해 직원의 근무 자리에 있는 조명을 자동으로 점등 및 소등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전력 사용량 감축뿐만 아니라 조명기구 교체 수량 및 교체 인건비 감소 효과로 연간 7000만원의 경비 절감과 빌딩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일부 구성원만 근무하는 시간에 사무실 전체 조명이 점등돼 에너지가 낭비되는 점을 개선하고 실시간 재실인원 파악이 빌딩관리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그린T-타워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이 기술을 연내 분당 및 남산 사옥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전국 주요사옥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기술을 사업 모델로 삼아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사업 방식은 SK텔레콤의 통합 소프트웨어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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