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신한사태…檢, 전직원 착복의혹 수사
끝없는 신한사태…檢, 전직원 착복의혹 수사
  • 심상목
  • 승인 2010.10.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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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측 묵인 여부 조사중…신한, “전직원의 독단적 행동” 해명

 

‘신한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속도가 본격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 전 직원의 착복의혹과 관련해 은행의 지시나 묵인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중에 있다.

 

17일 서울중앙지검과 금융권에 따르면 재일동포 사업가 배모씨(사망)의 아들 등 2명은 신한은행 비서실에 14년 근무하다 퇴직한 A씨가 배씨 재산을 빼돌려 이 은행의 법인계좌에 예치했다며 사건을 맡은 형사2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배씨는 2000년 10월28일 숨지고 이틀 뒤 A씨가 3억5900만원을 인출해 이 은행의 서울 모 지점 법인계좌에 예치한 근거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소인 측은 “회사 차원에서 재일동포 재산 빼돌리기를 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과 관련한 차명계좌 논란이 또 제기되기도 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배씨가 일본에서 경영하던 회사의 직원 명의로 신한은행 모 지점에 차명계좌가 개설돼 출처를 알 수 없는 25억원이 입금됐다고 고소인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당시 회사 임원들이 지시 또는 묵인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며 “차명계좌의 주인은 누구인지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개인 재산이 인출돼 은행의 법인계좌에 입금된 경위와 차명계좌에 출처 불명의 뭉칫돈이 유입된 배경 등을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 고객이 계좌를 만들려면 인적사항을 적어 인감을 날인한 신청서를 내야 하며, 은행은 예금주의 인적사항과 거래일, 입출금액, 취급점포 등을 기록한 예금거래 명세표를 보관한다.

 

한편, 신한은행은 은행과 관련 없는 한 개인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사건은 A씨 개인이 벌인 일이라 은행과는 관련이 없다”며 “법인계좌가 쓰였다는 부분은 자체 조사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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