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고장난' 전셋값…최장기간 기록 경신
'브레이크 고장난' 전셋값…최장기간 기록 경신
  • 서영욱
  • 승인 2013.12.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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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66주째 연속 상승·불확실한 부동산대책에 비수기 돌입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66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의 기록은 지난 2009년 2월13일부터 2010년 5월7일까지로 65주간 상승했었다.

 

특히 서울 전세시장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확대됐다. 인근의 재건축 이주수요를 우려한 수요들이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서초나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마포,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고 있는 강남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0.16%)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은 0.01% 상승에 그쳤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8.28대책의 후속대책이 지난 3일 발표됐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은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서울은 ▼광진(-0.09%) ▼관악·양천(-0.06%) ▼서대문·마포(-0.05%) ▼강북(-0.03%) 등이 하락했다. 광진은 매수세가 조용한 가운데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가 1,000만원 내렸으며, 자양동 경남, 동아, 자양5차현대 등이 2,000만원~5,000만원 가량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이 2,000만원~5,000만원 하락했으며 신림동 우정하이비전II이 1,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강동(0.04%) △금천·동대문(0.03%) △성동(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활발하진 않지만 거래가 성사되며 올랐다. 동대문은 전농동 래미안전농2차가 급매물 소진되면서 500만원~1,000만원 올랐고 금천은 시흥동 무지개가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며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2%)이 유일하게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에 그쳤다. 일산은 10월 이후로 거래가 실종된 백석동 백송8단지선경코오롱 모든 면적이 500만원씩 내렸다. 수도권은 △광명(0.02%) △수원·안산·오산·용인(0.01%)이 올랐고, ▼성남(-0.03%) ▼동두천(-0.02%)은 내렸다.

 

전세 시장은 서울 △서초(0.37%) △마포(0.36%) △강남(0.30%) △금천(0.28%) △은평(0.17%) 등 25개 구가 모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평촌(0.01%)이 올랐고 ▼산본(-0.04%) ▼중동(-0.02%) ▼일산(-0.01%)은 내렸다.

 

수도권은 △과천(0.09%) △구리(0.06%) △인천·안양(0.03%) △수원(0.02%) △안산(0.01%)이 상승했고 ▼광명(-0.04%) ▼고양(-0.01%)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한아름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12.3대책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대폭 낮춰 주택구매수요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를 담고 있으나 아직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전세시장 상승폭이 커진 이유는 지역에 따라 방학 및 재건축 이주 등의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전세난이 심하다 보니 발 빠르게 움직이는 수요들이 나타난 것이다. 매매시장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매매전환수요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전세가격 강세와 매물 부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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