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동양그룹 계열분리 신청 건 승인…사명변경도 검토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동양생명이 동양그룹 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동양생명보험이 동양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신청한 건에 대해 이날 승인했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은 "동양사태 이후 지속돼 온 고객의 우려를 일거에 해소시키고,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이번 공정위 계열분리 결정이 생명보험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신규계약 증가 및 영업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거 동양그룹과의 관계 문제로 불발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등에도 다시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현재 동양생명의 지분은 보고펀드 57.6%, 타이요생명 4.9%, 우리사주 3%, 동양그룹(동양증권) 3% 등이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3월 동양생명의 지분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계열분리 뿐만 아니라 사명변경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내·외부 설문과 컨설팅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명변경과 CI 교체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이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주주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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