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일보후퇴’ 가구수 절반 감축
행복주택 ‘일보후퇴’ 가구수 절반 감축
  • 서영욱
  • 승인 2013.12.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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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범사업지구 4천5백여가구 축소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던 목동·잠실·송파·공릉·고잔 등 5개 행복주택 시범지구의 가구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총 줄어드는 가구수는 4,450여 가구다.

 

목동은 2,800호에서 약 1,300호(46%)로, 잠실은 1,800호에서 약 750호(42%)로 줄어든다. 송파는 1,600호에서 약 600호(38%)로, 고잔은 1,500호에서 약 700호(47%), 공릉은 200호에서 약 100호(50%)로 각각 줄어든다.

 

국토부는 11일 이와 같은 방침을 정하고 주민들과 다시 대화에서 나서겠다고 밝혔다.

 

목동은 당초 2,800세대로 시범지구 중 가장 규모가 컸으나 1,300세대로 축소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제기해왔던 인구 과밀, 교통 혼잡, 학급 과밀 등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영주차장과 테니스장도 지구 내에 대체시설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송파·잠실은 각각 1,600세대에서 600세대로, 1,800세대에서 750세대로 크게 줄어들어, 교통영향 및 학급수요 문제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여유공간에 체육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산 고잔은 1,500세대에서 700세대로 세대수를 반 이하로 줄이고, 건물의 층고도 조정하기로 했다. 공릉은 200세대에서 100세대로 줄여 여유 공간에 공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근 지역 자전거도로 조성 및 공원화 계획과 연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5개 지구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목동지구는 13일 오후 3시 SH 집단에너지사업단 서부지사에서, 공릉지구는 12일 오후 3시 LH 서울본부 중계사업단에서, 고잔지구는 12(목)일 오후 3시 교통안전공단 본사 강당에서, 송파·잠실지구는 16일 오후 3시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민설명회 이후에도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요구사항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지구 물량 조정으로 인해 감소하는 세대수는 향후 후속지구 물량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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