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자연’서 ‘누리는 자연’…오피스텔의 진화
‘보는 자연’서 ‘누리는 자연’…오피스텔의 진화
  • 서영욱
  • 승인 2014.0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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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장 부는 친환경 열풍, 오피스텔도 예외는 아니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주택업계의 녹색 프리미엄이 ‘보는 자연’, 즉 조망권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이를 넘어선 ‘누리는 자연’으로 단지 안팎의 녹지공간을 직접 이용 가능한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주거를 주목적으로 한 아파트가 대단지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 ‘삶의 질’을 강조해왔던 것과는 달리, 오피스텔은 ‘직주근접’을 강조하며 교통환경, 투자성 등 ‘입지 호소’ 전략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수요자들이 중시하는 주거 선택 요소와 라이프스타일 등이 변화하면서 오피스텔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아파트 못지않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녹지 공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분양한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의 경우, 지하철 1·2·5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교통천국’ 환경을 내세우면서도 덕수궁의 운치를 재현한 도심 속 명품정원과 덕수궁 둘레길, 정동길을 이용 가능한 점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강조했다. 그 결과 최고 4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하며 단기간 100% 계약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도심 속에 위치하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을 하고 있다. 효성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3층과 옥상에 조경 공간이 들어서며 단지 전면으로 약 1,405㎡ 규모의 소공원과 퍼블릭 프라자(공개용지)를 조성해 풍부한 녹지 및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500m 거리에 한강시민공원이 위치해 한강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 가능하다.

 

경기 광교신도시 일대 분양 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다양한 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원천저수지에서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옥상 정원 등의 녹화를 통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물론 수도권 서남부 최고 명소로 급부상한 광교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엠에스뉴브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의 ‘엠스테이트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단지 내 억새로 둘러싸인 힐링광장과 하늘정원, 쉼가든 등 곳곳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휴식 및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어 입주민들에게 편안한 감성과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IBD) G1-2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송도의 허파라 불리는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대형공원의 녹지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로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입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에도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과거 교통환경과 생활환경을 오피스텔의 최우선 요소로 손꼽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 입지는 기본으로 갖추면서도 수요자들이 직접 이용 가능한 녹지 공간을 갖춘 단지들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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