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인수 안한다고 해놓고” MK 직격탄
현정은, “인수 안한다고 해놓고” MK 직격탄
  • 김영덕
  • 승인 2010.10.18 1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그룹, 신문광고로 또 현대차 맹공격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그룹이 사활 건 언론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4일에 이어 18일자 신문광고로 경쟁상대인 현대기아차 그룹을 맹공격했다.

 

현대그룹은 18일자 일부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가판부터 실린 신문광고에서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정몽구현대기아차회장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른바 MK가 지난 10년간 했던 발언 내용들을 담은 신문기사로 현대기아차를 공격 한 것.

 

광고 내용은 "계열분리 원칙에 따라 현대건설을 지원할 수 없다", "현대건설을 인수할 여력이나 계획이 없다",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 계획도 없다", "한마디로 현대건설을 인수할 의향이 없다",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그룹 내부의 방침이 정해진 것도 없다" 등, 2000년 11월 이후 최근까지의 현대기아차측의 입장을 나열 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이런 말을 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이 지키겠습니다"라며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에 부정적이다가 지금에 와서 왜 인수전에 뛰어드는지 의문스럽다는 투로 현대기아차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현대그룹은 지난 4일에도 24개 중앙일간지에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은 자동차에 전념하라고 은근히 충고하는가 하면, 채권단의 현대건설 매각공고를 앞뒀던 지난달 21일부터는 "현대건설, 현대그룹이 지키겠습니다"라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특히 TV광고 자막에 등장하는 '현대건설의 회생을 위해 정몽헌 회장 4천400억원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진위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 대해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한 진정성이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중에서) 어느 쪽에 있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제작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차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현대기아측은 “이미 앞서도 밝힌바 있다”면서 “현대그룹의 광고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여론전을 한다고 해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기아차는)인수전 충실히 참여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