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늘값 폭등했지만 수매가격 상승은 적어
마늘값 폭등으로 유통업자의 배만 불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 제주시을)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마늘값은 ㎏당 6248원으로 지난해 동기 2385원보다 크게 올랐지만 수매가격 상승은 ㎏당 900원에 불과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 마늘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제주지역의 마늘제주협의회의 수매가격은 지난해 1㎏ 1500원에서 올해 2400원으로 소폭 올랐다.
김 의원은 "농가들이 지난해보다 ㎏당 900원을 더 받았지만 10월 달 마늘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마늘가격 폭등이 농가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가격상승 이익은 마늘 저장·유통업자들의 몫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위 면적당 마늘 수확량이 작년보다 1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농가 이익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마늘가격 안정대책 실패"라고 비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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