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상승세, 씨티그룹이 주도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80.91포인트(0.73%) 오른 1만1143.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52포인트(0.72%) 상승한 1184.71,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9포인트(0.48%) 오른 2480.66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씨티그룹이 올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는 등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금융주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금융주는 최근 주택압류 절차 중단 사태가 확산되면서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이날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분위기는 반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과 IBM이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등 이번주 기업들의 3분기 성적표가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달아오르고 있다. 또 주택시장지수도 5개월 만에 반등해 그동안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됐던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났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월에 비해 0.2% 감소하면서 미국 제조업의 활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5개월만이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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