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쥔 '어린 주식부자 2·3세'는?
'금수저' 쥔 '어린 주식부자 2·3세'는?
  • 최고야
  • 승인 2014.02.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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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카들 556억원 주식 보유 '최고'…KCC·LG 등 대기업 일가도 많아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국내 대기업 일가에서 주식 부자로 세상의 부러움을 한껏 받고 있는 어린 '주식 부자 2·3세'는 누구일까. 

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가 코스피, 코스닥 상장 회사 총1,769개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 이상 주식을 소유한 주요주주 1만3,86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 중 최고의 주식부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조카들로 나타났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 허석홍(13세)과 차남 허정홍(10세)은 각각 지주사 GS 주식 79만여주(395억원)와 32만여주(161억원)를 보유해 미성년자 주식부자 최고 반열에 올랐다.  

이어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 정제선(16세)은 주식평가액 기준 132억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허정현(14세)은 120억원을 보유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구본무 LG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구현모(18세)는 99억원 상당 주식을 보유해 5위를 기록했고,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장남인 정도선(19)은 86억원 상당 주식을 보유해 6위에 올랐다. 

7~13위에는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주들이 차지했다. 임 회장의 손자 손녀들인 임성연(11세), 김원세군(10세), 임성지(8세), 김지우(7세), 임성아(6세)·임윤지(6세)·임후연(6세) 등 7명은 76~78억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쥔 3세도 있어 눈길을 끈다.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의 손자 김연규(1세)는 작년 5월에 태어나 돌도 채 되지 않았지만 경인양행 주식 20만주(7억9,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20대 주식부자 중에서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의 딸 이민규(28세)씨가 2,310억원으로 최고 부자를 기록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23세, 538억원), LG그룹 구형모씨(27세, 505억원), 두산그룹 박재원씨(29세, 476억원), LG그룹 구웅모씨(25세, 468억원)가 뒤를 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씨(29세)와 삼남 김동선씨(25) 형제도 각각 424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90세 이상 고령자 임에도 불구하고 '주식 부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최고 자산가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2세)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3,216억원 상당의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윤장섭(92세) 유화증권 명예회장과 이의순(91세) 세방그룹 회장이 각각 336억, 317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2,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동찬(92세) 코오롱그룹 명예회장(199억원), 구태회(91세) LS전선 명예회장(120억원) 순이다.

주식부호 최고령자는 올해 99세인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으로, 한독 주식 57만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96억원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8.3%로 가장 많았고, 40대(22.2%), 60대(15.5%), 30대(8.2%), 70대(6.6%), 20대(3.9%), 미성년자(2.9%), 80대(2.1%), 90대(0.4%) 순이었다.  

특히 40대에는 재벌 2~3세 젊은 부호와 벤처 창업가 등이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44세) 현대차 부회장 2조9,949억원, 이해진(47세) 네이버 이사회 의장 1조769억원, 이재용(46세) 삼성전자 부회장 1조497억원, 정용진(46세) 신세계 부회장 8,828억원, 정지선(42세) 현대백화점 회장 7,824억원, 조현범(42세) 한국타이어 사장 5,356억원, 정교선(40세) 현대백화점 부회장 4,917억원, 조현식(44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4,312억원, 김택진(47세) 엔씨소프트 사장 4,168억원, 장세준(40세) 영풍전자 부사장 3,946억원 등이 '10위'에 올랐다.

50대에는 서경배(51세)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조7,52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최태원(54세) SK 회장(2조3,497억원), 신동빈(59세) 롯데 회장(1조8,507억원), 이재현(54세) CJ 회장(1조5,61억원)이 1조원대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60대에선 신동주(60세)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조7,253억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현대중공업 그룹 오너인 정몽준(63세) 의원(1조6,632억원), 홍라희(69세) 리움미술관 관장(1조3,528억원), 구본무(69세) LG 회장(1조7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70대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72세) 10조5,588억 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76세) 6조6,129억원, 이명희(71세) 신세계 회장 1조5,983억원, 조양래(77세) 한국타이어 회장 1조2,414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쟁쟁한 주식 부호들이 포진됐다.

80대 주식부자는 함태호(84세) 오뚜기 명예회장이 2,351억원으로 1위였고, 이어 신춘호(82세) 농심 회장(1,626억원), 이관희(85세) 서남재단 이사장(1,343억원), 김만수(84세) 동아타이어 회장(1,340억원) 등이 1,000억원 대 이상 부자였으며, 구자경(89세) LG그룹 명예회장도 919억원의 주식가치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주식자산이 2조원을 넘는 대주주 일가는 총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이 총 12조9,61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일가(9조6,261억원), 3위 구본무 LG 회장 일가(4조6,990억원), 4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가(4조1,407억원), 5위 최태원 SK 회장 일가(3조2,253억원), 6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일가(2조9,760억 원), 7위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일가(2조8,419억원), 8위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일가(2조6,993억원), 9위 허창수 GS 회장 일가(2조6,417억원), 10위 장형진 영풍 회장 일가(2조5,15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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