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후계구도·빅3 동반퇴진 논의 여부에 귀추 주목
전성빈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신한 사태 수습을 위해 조만간 이사회가 개최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사회에서 나설 때가 되면 나설 것”이라며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홍콩과 일본에 거주하는 이사들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조율되면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예정된 다음달 4일전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사회가 라 회장 귀국 전에 열릴지, 귀국 이후 열릴지는 알 수 없다”며 “상황을 봐서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장이 이사회 개최 일정을 언급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신한지주의 후계구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달 4일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응찬 신한지주회장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전에 이사회를 열어 후계구도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리면 최근 몇몇의 재일교포 주주들이 요구한 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이른바 신한 ‘빅’의 동반 퇴진에 대해서도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일부 사외이사들이 금감원 징계 수위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30여년간 신한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가 있는 라 회장의 거취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이사회가 개최되러라도 후계 문제가 쉽게 합의될지는 미지수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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