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한화건설이 사우디국영광업회사(Ma’aden) 등이 발주한 9억3,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50억원 규모의 인산생산설비 화공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건설 수주 14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건설 해외매출 실적은 2007년부터 매년 증가해 지난해 전체 매출 4조원 중 해외 매출 비중이 44%(1조8,000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화건설은 2015년까지 매년 25% 매출성장을 유지, 해외매출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천NCC, 한화케미칼 등 국내 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케미칼 및 파워 플랜트 공사 기술력과 신도시 개발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건설은 “해외매출 신장은 2007년 본격 가동된 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신도시 인프라 등의 건설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 가치를 부여하자’는 의미의 ‘Design the World’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선포했으며 ‘창조적 발상과 도전으로 국내 건설사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고자 ‘Move First, Make Standards’를 기업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이 쇄금탁석(쇠를 갈고 돌을 닦는 마음가짐)의 정신으로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