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그동안 저조한 실적을 보이던 신용카드 승인금액도 5.5%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4일 여신금융헙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2,1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9,9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5.5%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6,1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8,600억원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27.4%로, 2013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 비중은 81.3%, 체크카드 비중은 18.3%를 기록했으며, 특히 체크카드 비중이 최근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지난해 1월 5만4,274원에서 올 1월 5만1,259원으로 3,016원(-5.6%) 감소했다.
신용카드는 6만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467원(-2.3%) 감소했고 체크카드도 동기간 2만9,930원에서 2만8,483원으로 1,448원(-4.8%) 감소했다.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5조6,4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1,500억원(4.7%) 증가했으나,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p (56.8% → 54.6%) 감소했다.
백화점의 카드사용액이 전년에 비해 52.2% 증가하고, 슈퍼마켓(21.8%↑)·대형할인점(20.4%↑) 등 명절 선물 및 차례상 준비와 관련된 업종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농수축협직판장(74.5%↑)·농축수산물(50.5%↑)·단위농협연쇄점(37.4%↑) 등 농축수산물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2.2%)이 4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소비자심리지수 증가율은 6.9%를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 연휴에 따른 소비 증가가 올해에는 1월에 집중되면서 카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례상 준비를 위한 농축수산물과 설 선물 마련 관련 업종의 카드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