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성·한라 등 43개 기업, 채권단 관리 받는다
현대·대성·한라 등 43개 기업, 채권단 관리 받는다
  • 최고야 기자
  • 승인 2014.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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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계열 편입기준 0.075% 이상으로 강화…주채권은행 이달 내 재무구조 평가
▲ 금융감독원 전경<사진 출처: 뉴시스>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올해 금융권에 빚이 많은 현대그룹, 대성산업, 한라그룹이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된다.

31일 금융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업·우리·하나·국민·신한 등 주채권은행들은 강화된 주채권계열 편입 기준을 적용해 대상기업을 지난해 30개 기업에서 43개 기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그룹, 대성산업, 한라그룹, 한국타이어, STX조선, 현대산업개발 등이 새롭게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사실상 국내 전 대기업들이 주채무계열로 채권단의 감시를 받게 됐다. 

올해 주채무계열 대기업이 증가한 것은 부실에 대한 사전 방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이 관리하는 주채무계열의 편입기준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비중 1% 이상에서 0.075% 이상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주채무계열 대기업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현대중공업, 포스코, 두산, GS, 한진, 롯데, 한화, 대우조선해양, LS, 효성, 금호아시아나, CJ, 동국제강, 동부, KT, 대림, 신세계, OCI, 코오롱, 대우건설, 에쓰오일, 세아, 성동조선 등이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번에 선정된 대기업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를 평가한 다음 오는 6월에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한다. 또한 취약 우려가 있는 주채무계열은 관리대상계열로 선정할 계획이다.

관리대상계열은 부채 구간별로 기준 점수에서 10% 내에 있는 대기업이 대상이 된다.

금융당국은 관리대상 계열 선정과 관련해 규제개혁위원회의 보강 요구를 이번 주 내에 세칙 변경을 끝내기로 했다.

또한 관리대상 계열에 속한 대기업의 경우 주채권은행과 정보제공 약정을 체결해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채권은행간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감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대기업 상시 구조 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그룹과 동부그룹에 대해 조속한 자산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 로드맵을 이행하라고 독촉한 바 있다.


최고야 기자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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