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업계 ‘연봉왕’은 누구?
카드·보험업계 ‘연봉왕’은 누구?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4.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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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생명 나란히 1위
▲ 지난해 28억원의 연봉을 받은 최치훈 전 삼성카드(현 삼성물산) 사장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국내 카드·보험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CEO는 누구일까. 지난 31일 금융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많은 보수를 받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카드사 최치훈 전 삼성카드 사장 1위

카드 업계에서는 최치훈 전 삼성카드 사장(현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28억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치훈 사장은 9억4,800만원 급여를 받았고, 명절 상여금 및 인센티브로 4억7,800만원을 지급 받았다. 또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14억700만원의 특별 상여금을 받았다.

또 삼성카드 현성철 이사도 지난해 11억8,600만원을 받아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2명의 5억원 이상 연봉자를 배출했다. 현 이사는 5억2,6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2억4,100만원)·연말 보너스(4억1,900만원) 등이 포함된 연봉을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17억원으로 최 사장의 뒤를 이었다. 정태영 사장은 지난해 11억3,3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성과급 5억3,100만원과 장기근속포상금 6,100만원을 받는 등 총 17억2,5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어 박상훈 전 롯데카드 사장은 급여 5억9,000만원과 상여금 1억3,000만원 등 총 7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은 급여(4억3,800만원)와 성과급(1억7,300만원)을 포함해 6억2,900만원을 받았고, 장기성과연동형 현금보상(PU)과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을 각각 5,216주 지급 받았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급여 2억5,000만원과 성과급 1억1,900만원을 포함해 총 5억4,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최기의 전 KB국민카드 사장 역시 지난해 총 5억5,200만원의 소득 이외에 5,167주의 성과연동주식을 받았다.

◆ 보험업계 100억대부터 0원까지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박종원 전 코리안리 사장으로 176억원을 받았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박근희 전 삼성생명 사장이 25억원,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구자준 전 LIG손보 회장이 54억2,500만원으로 박종원 사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정호 메리츠화재 회장은 고액연봉 논란 등으로 56억원의 보수를 모두 포기했다.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박종원 전 코리안리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76억2,5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 금액은 159억5,600만원의 퇴직금이 포함됐다. 박 전 사장은 급여로 2억5,300만원, 상여금으로 5,065만원, 퇴직소득한도 초과에 따라 기타근로소득으로 분류된 13억6,400만원을 받았다.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생명 대표를 역임하면서 25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급여로 8억3,000만원, 명절 상여금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상여금으로 3억8,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이사회에서 결의하는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연말 보너스로 13억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LIG손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구자준 전 회장은 퇴직금 42억2,000만원과 근로소득 12억500만원을 포함한 총 54억2,5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 밖에 생보업계에서는 신은철 한화생명 전 회장은 지난해 1억1,000만원의 급여와 15억6,300만원의 퇴직금 등 17억3,500만원을 지급 받았고,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급여와 업무추진비 등으로 9억200만원을 받았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급여 4억1,700만원과 상여금 4억4,500만원 등 총 8억6,2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손보업계에서는 김창수 전 삼성화재 사장은 5억원의 임금과 명절상여금 3억9,200만원, 연말 보너스 10억100만원 등 총 18억9,300만원을 지급받았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9억4,3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9억6,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호 메리츠화재 회장의 경우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금융지주에서 받은 총 56억5,200만원 가량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받았지만 고액연봉 논란에 휘말리자 모두 포기했다.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은 10억5,200만원을 받았다.

한편 보험업계에서 지난해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임원은 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코리안리 등 9개사, 14명으로 집계됐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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