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국제 교류 복합지구로 조성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국제 교류 복합지구로 조성
  • 최고야 기자
  • 승인 2014.04.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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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발표…'글로벌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서울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 교류 복합지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한전~서울의료원, 구 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72만㎡를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대 핵심 기능이 유치·강화되는 국제 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예컨대 국내 최대의 업무집적지인 지역 자산에 국제기능을 불어넣어 '글로벌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5위 도시 위상에 걸맞는 인프라를 확충해 '도심형 마이스(MICE) 복합단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복합지구 조성은 이전이 임박한 한국전력공사 이전 부지(7만9,000㎡)와 이미 이전을 완료한 서울의료원(3만2,000㎡) 및 한국감정원(1만1,000㎡)부지,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41만4,000㎡) 일대를 활용하고, 코엑스(19만㎡) 증축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료원은 2011년 이전이 완료됐고,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이전과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한전까지 오는 11월 나주시로 이전되면, 연내에 총 12만2,000㎡의 가용부지가 발생한다.

또한 잠실종합운동장은 준공 후 30년~40년 경과로 시설 노후화가 진행돼 주경기장 가동률 25%(2011년 기준), 유지관리비용 연간 약 100억원 소요로 기능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부문에 대한 개발은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하고, 공공부문 개발은 이번 기본안을 토대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의 3대 방향으로 ▲국제업무·MICE시설 확충 ▲탄천·한강·잠실종합운동장 등 통합·연계 통한 보행네트워크 구축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설정했다.

시는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의 사업화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실현하는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컨벤션 집적지인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8만8,700㎡의 국제업무·MICE인프라를 추가 확충해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공간으로 육성한다.

특히 코엑스, 한전,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의료원과 구 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공간을 집중 공급한다.

앞서 시는 '서울 MICE 마스터플랜'에서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2020년까지 동남권역에 8만3,000㎡ 이상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종합발전계획에선 코엑스 3만5,000㎡, 한전 1만5,000㎡, 잠실종합운동장 1만5,000㎡, 서울무역전시장(SETEC) 2만3,700㎡ 확장·신설해 총8만8,700㎡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코엑스(COEX)엔 현재 4만7,000㎡에 3만5,000㎡ 신설을 추진, 총 8만2,000㎡의 전시·컨벤션 시설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전시장 상부에 1만9,000㎡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증축, 코엑스~한전을 연계하는 국제적 컨벤션 중심공간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동대로 지하개발 시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이전하고, 기존 공항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1만6천㎡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이다.

올 11월 이전하고 2015년 매각 예정인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엔 1만5,000㎡ 이상의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채워 새로운 국제업무·마이스 핵심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이곳은 한전부지 상징성을 감안해 에너지 생산형 친환경계획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40% 내외를 공공기여(토지, 기반시설, 설치비용)로 확보할 계획이다. 코엑스와는 지상에 보행전용브릿지를 설치하고, 영동대로 지하 보행연결통로로 연계성을 강화한다.

구 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가로활성화를 위해선 저층부에 문화, 상업 등의 시설을 설치하며, 탄천변까지 공공 보행통로를 연결한다.

시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20% 내외를 공공기여로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올해 일부 부지(2만2,650㎡)를 금년 내 우선 매각해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잔여부지는 국제기구 전용공간 및 문화시설 등 공공용도로 유보하되 향후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조성방식 등을 결정한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의 경우 기존 전시·컨벤션시설(8,787㎡)은 3.7배 늘린 3만2,500㎡로 확장하고, 업무, 비즈니스 숙박 기능 등을 도입해 산업전시 및 실무형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봉은사~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해 시민들이 걸으면서 쇼핑,  여가, 문화시설, 자연 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고야 기자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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