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대출 은행, 특별검사 받는다
청해진해운 대출 은행, 특별검사 받는다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4.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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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산업·경남·기업·우리은행 불법대출 여부 검사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금융당국이 청해진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해준 금융사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금융권 대출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청해진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에 대해 25일부터 특별 검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특별 검사 대상은 산업·경남·기업·우리은행 등 4곳으로, 금감원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기획검사국이 담당한다. 주로 불법대출 여부 및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적정했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 계열사에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는 20여 곳에 이른다.

우리·산업·국민·하나·외환·신한·중소기업·기업·경남·대구·전북은행 등 시중은행과 농협, LIG손해보험, 더케이저축은행, 현대커머셜이 유병언 일가 계열사에 대출을 제공했다. 인평·한평·남강·대전·제주신협과 세모·기복신협도 세모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졌다.

금감원은 유씨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모신협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세모신협의 경우 신협중앙회에서 일차적으로 현장 검사에 착수했으며 한평신협과 인평신협도 곧 검사에 나선다”면서 “신협중앙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도 특별 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대출을 해준 산업은행의 경우 천해지·청해진해운·아해 등에 5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천해지·온지구 등에 3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줬고, 우리은행도 세모·국제영상·다판다·문진미디어 등에 300억원대의 대출을 집행했다.

기업은행은 천해지·다판다·문진미디어 등에 2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줬고, 국민은행은 청해진해운과 아해 등에 120억원대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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