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2000선 돌파 숨고르기?
코스피 급락, 2000선 돌파 숨고르기?
  • 서병곤
  • 승인 2010.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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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 "지수 2000선 돌파 거뜬!"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1900선에서 1840~50선대로 밀려난 가운데 과연 코스피 지수가 돌발변수를 이겨내고 2000선을 돌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보다 12.91P(0.70%) 내린 1,844.41로 개장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18.10포인트(-0.97%)내린 1857.32로 장을 마쳤다.

 

현재 지수의 급락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투신 등 기관의 차익매물이 증가한 탓에 하락반전 했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3천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전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따른 영향으로 지수는 1,830선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고 이상,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오히려 지수 2000선 돌파를 위한 숨고르기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초 1760선에서 이달 27일 1860선으로 100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860선을 기록한 것은 2008년 5월 이후 2년4개월만이다.

 

상승세가 지속되자 2007년에 이어 코스피지수 2000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수는 2007년 11월 당시 2085포인트까지 오른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000선 재등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0선 재등정 시기를 오는 12월말이나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2000선 돌파를 좌우할 변수로 국 고용 회복세, 미국 기업설비투자 회복세, 미국 가계소비 증가, 중국 10월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 중국 정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을 꼽았다.

 

같은 시기 박승영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힘들 듯하고 내년 상반기쯤에 20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돼야하고 주도업종인 화학업종의 실적도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0선 돌파 과정에서 주목해야할 업종으로 2차전지(LG화학, 삼성SDI)업종을 비롯해 전기전자, 녹색산업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수가 2000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올해 19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고 2000선 돌파는 내년 상반기를 지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기조적으로 상승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을 뚫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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