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명예회복 전 사퇴는 없다”
신상훈, “명예회복 전 사퇴는 없다”
  • 김민성
  • 승인 2010.10.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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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측에 고소 취하 의뢰하지도 않을 것” 강조

 

‘신한 사태’의 핵심인물 중 한사람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빅3’의 동반사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신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적 명예회복이 되기 전까지는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최고경영진을 제외한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하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먼저 징계해야 한다”며 라 회장과 이 행장의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신 사장은 또 “도중에 사퇴하면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돼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은행 측에 고소 취하를 의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국내 법조계와 금융업계에서는 검찰이 자금 추적 과정에서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외에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된 횡령 의혹을 새롭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이 행장이던 시절 행장 비서실에서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회원권 이용료를 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확보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흔적이 발견돼 회원권 이용 직원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졌다는 관측이다.

 

새롭게 제기된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 그는 “여태까지 (수사를) 준비했으니 정정당당하게 해명을 하고 무혐의 판정을 받아야 한다”며 “새로운 게 뭐가 나오든 개인적으로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도 신 사장의 자진 사퇴 없이는 고소를 취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신 사장과 이 행장 간 극적 화해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행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 5억원 논란 등과 관련해 결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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