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징계 여부 ‘변수’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KB금융지주는 11일, LIG손해보험 인수 관련 배타적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B금융과 LIG손보는 배타적 협상기간 동안 매매계약 주요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6월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인수 가격으로 6,400억여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체결 후 KB금융과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 후 인위적 구조조정은 지양하겠다고 설명했다.
LIG손해보험은 임직원 3,500여명, 전속보험설계사 1만여명 등으로 구성된 업계 상위권의 대규모 손해보험사로, 인수가 완료되면 KB금융의 사업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계열회사는 종전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KB금융이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을 경우 인수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법에는 최근 3년 이내 ‘기관경고 이상’ 조치를 받은 경우 보험회사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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