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SK 선수 차출 ‘고민’
야구 대표팀, SK 선수 차출 ‘고민’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10.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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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숙…한.대만 챔피언전 일정 중복

 

"원칙적으로 오는 25일 국가대표팀 소집 때 합숙훈련에 참가하고 나서 이후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20일 올해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의 대표 차출을 둘러싼 고민을 드러냈다.

 

SK 주전 선수 중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에 무려 7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투수는 `좌완 특급' 김광현과 우완 송은범, 언더핸드 정대현 등 세 명이고 포수 박경완과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도 아시안게임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SK가 한국 프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한국-대만 챔피언십,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 차례로 나가야 하는 데 대표팀 일정과 겹친다는 점이다.

 

조범현 KIA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6시 부산 농심호텔에 모여 26일부터 11월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담금질한다. 이 기간 세 차례 정도 연습경기가 잡혀 있다.

 

대표팀은 9일 서울로 이동해 리베라호텔에서 1박을 한 뒤 10일 오전 중국 광저우로 떠난다.

 

SK 선수단은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가진 뒤 24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 모여 훈련한다. 11월 4∼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대만과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11월 2일 출국하고 대회를 마친 뒤 같은 달 6일 귀국한다.

 

태극마크를 단 SK 선수가 대만과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최소 5일 이상 대표팀을 비워야 하는 셈이다.

 

한일 클럽 챔피언십은 11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대표는 참가할 수 없다.

 

SK로선 올해 처음 열리는 대만 프로리그 우승팀과 챔피언결정전만이라도 대표 선수 일부를 데려가고 싶은 이유다.

 

아직 대만과 챔피언결정전에 SK 대표들이 참가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SK 자체적으로는 투수와 포수는 그만두더라도 정근우와 최정, 김강민 등 야수 3명만이라도 잠시 풀어줄 것을 바라고 있다.

 

SK 관계자는 "대표 7명이 모두 빠진다면 대만과 챔피언결정전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야수들만이라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대표팀 주축인 3루수 최정과 2루수 정근우는 물론 외야수 중 유일한 오른손 타자인 김강민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1루수 김태균(지바 롯데)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최대 11월7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어 `SK 3총사'까지 빠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SK 선수들이 25일 대표팀 소집에 응하고 이후 대만과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할 선수의 범위를 협의할 계획이다. 7명 모두 빠진다면 SK로서도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김성근 SK 감독과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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