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 수입산 대두 사용? GMO '확인불가'
된장·고추장 수입산 대두 사용? GMO '확인불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7.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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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시중 장류 111개 제품 표시 '전무'…업체에 공개질의
 

[이지경제=이호영 기자]국내의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수입량은 세계 2위로 8백만톤을 넘고 있다. 수입으로 승인된 GMO 작물만 식품용 110건, 사료용 95건을 넘는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최근 CJ 해찬들과 대상 청정원 등 국내 시판 중인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100여건을 넘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GMO 표기는 전무한 상태였다. 바로 불완전한 'GMO 표시제' 때문이다. 
 
간장에 수입산 GMO 대두를 사용했다손치더라도 현행법상 GMO DNA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GMO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한국은 원재료 5순위내 GMO DNA가 잔존할 경우에만 표시하도록 의무를 한정해놓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GMO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미승인 미국산 GMO 밀수입 가능성과 한국내 GMO 작물 자생지 증가 등과 맞물려 GMO 안전·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경실련은 이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에 GMO가 포함됐는지 알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권리가 차단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GMO 표시 확대와 의무 표시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실련은 "CJ 해찬들과 대상 청정원, 신송식품, 대형마트 PB제품 등 장류 새산업체에 GMO 포함 재료 사용 여부와 원산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업체들의 장류 제품들은 수입산 대두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대두 수입산을 명기하고 있을 뿐 GMO 원료 사용 여부는 표시하고 있지 않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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