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비리, 이번엔 '카드깡'
홈쇼핑 비리, 이번엔 '카드깡'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4.07.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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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물품거래 없이 허위매출로 수십억 챙겨
 

[이지경제=신관식 기자] 유명 홈쇼핑업체와 실제 거래는 하지않고 신용카드 허위 결제를 통해 매출을 올려 현금을 챙긴 이른바 '카드깡' 업자가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NS홈쇼핑과의 거래를 가장해 실제 거래 없이 신용카드로 허위 결제하는 일명 '카드깡' 수법으로 허위 매출을 올리고 현금을 챙긴 혐의(여신전문업법 위반 등)로 카드깡 업자 4명을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매출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카드깡 업자들은 2012년부터 2년여 동안 자신들이 모집한 대출 의뢰인들을 통해 NS홈쇼핑의 물건을 산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허위 거래를 이어오며 수십억 원을 챙긴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NS홈쇼핑과의 물품 거래 없이 허위 매출을 올린 경위와 카드깡 수법으로 챙긴 금액의 정확한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홈쇼핑 일부 임직원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NS홈쇼핑이 장기간 허위 매출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세무 공무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 대상에 홈쇼핑 관계자는 없다"고 했지만, "홈쇼핑 관계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이 사건은 우리가 공모 주문을 한 고객들을 검찰에 고발해 표면화된 것"이라며 "NS홈쇼핑 인터넷쇼핑 사업 부문은 오히려 피해자"라고 했다.

홈쇼핑 측은 허위 매출을 통해 매출을 부풀리거나 홈쇼핑 직원이 허위 주문 등 카드깡에 직접 가담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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