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시지로 '송금하는 시대' 온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송금하는 시대' 온다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4.07.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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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 카카오 9월 서비스 시작예정
▲ ‘뱅크월렛 카카오톡’(뱅카)출시 임박

[이지뉴스=강경식 기자]국내 최초 SNS은행 ‘뱅크월렛 카카오톡’(뱅카)출시가 임박했다. 이르면 오는 9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금융감독원이 보안성 심사 중에 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뱅카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이 같은 내용의 보안성 심의 문서를 제출했다. 총 13개 은행(국민·우리·외환·NH농협·한국스탠다드차타드·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이 뱅카에 참여한다.

해당 은행들은 뱅카에서 송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통신망·금융결제 구간으로 나누어 보안성을 자체 심사했다.

뱅카는 고객들이 최대 50만원을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에 등록된 사람끼리는 하루 10만원 내에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축·조의금이나 회비 등에 소액의 돈을 주고받을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뱅카를 통해 송금을 실행, 통신사를 거쳐 금융결제원까지 가는 과정이 통신망 구간이다. 이후 금결원이 각 은행으로 받은 돈을 보내는 과정은 금융결제 구간으로 분류된다.

 

▲ 뱅크월렛 카카오 이용절차

은행들은 이 과정에서 정보의 무결성 여부·데이터 암호화 등을 들여다봤다. 무결성은 이용자가 5만원을 보내면 정보손실 없이 같은 금액으로 통신사가 전달받는 것을 뜻한다.

데이터 암호화와 관련해서는 암호화가 되지 않은 평문으로 되어있지는 않은지, 노출·변조의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검사했다.

금감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은행들을 불러서 뱅카를 시연하는 등 보안성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뱅카 승인 여부는 9월께 결정할 방침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는 카카오톡에 가상의 계좌를 만들고 다른 사람과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처음 한번만 자신의 은행 계좌를 공인인증서로 등록한 뒤에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통한 현금 인출이나 온·오프라인 매장 결제도 가능해진다. 다만 충전과 하루 이체 한도는 각각50만 원과 10만 원이다.

시작은 소액 송금·결제지만 대출이나 금융상품 판매 등 점차 은행의 핵심적인 업무로 확대해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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