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부분파업 넘어 '총파업' 가나?
르노삼성 노조, 부분파업 넘어 '총파업' 가나?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4.07.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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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 노사갈등 해결 최우선
▲ 르노삼성 기업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부분파업을 넘어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지경제=신관식 기자] 르노삼성이 최근 QM3와 SM5 디젤차량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경쟁사에 뺏긴 시장에서 호기를 잡는 듯 했으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임단협 교섭 갈등이 심해지고 노조의 파업 수위는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부분파업을 벌인 뒤 회사측과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큰 진전 없이 지난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17일 사측과의 집중교섭 결렬 이후 대화를 거부한 회사를 상대로 파업 수위를 높이는 등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22일 부산공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조기퇴근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주간은 오후 2시 45분, 야간은 밤 10시 30분에 일손을 놓는 등 각각 2시간 일찍 퇴근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광주사업소는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23일 대구사업소는 오후 1시부터 1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한다.

특히 노조는 오는 25일 부산공장 주·야(주간 오전 11시, 야간 오후 7시45분까지 근무) 각각 4시간 파업을 펼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이 임단협 교섭 결렬 이후 노조 교섭위원의 시간할애를 철회하는 공문을 조합에 발송, 앞으로 교섭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여름 휴가기간 이후 우리의 요구안 관철을 위해 수위를 높여 총파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측은 노사협상을 부분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지만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는 “부분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섭이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협상을 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4월 24일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 달 초 조합원 총회에서 90.7%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고, 지난 14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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