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北, “3차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 김영덕
  • 승인 2010.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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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갱도 복구 움직임‥ 김정은 내부 결속 및 ‘한미 다양도 거래 전략’

 

북한이 세 번째 핵실험을 할 징후를 보이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주요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2006년 10월·2009년 5월)을 강행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미 정찰위성 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최근 풍계리 일대에서 차량과 사람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두 차례 핵실험 과정에서 붕괴됐던 갱도를 복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당장 (3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 같지는 않고 (지금 움직임으로 볼 때)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북한이 앞으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계속 흘리며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한·미 당국과 거래를 시도하기 전략으로 분석된다는 것.

 

이에 대해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김정은 후계를 다지기 위해 선군(先軍)이나 강성대국과 관련 있는 핵과 미사일을 계속 강화하는 한편, 금강산관광 재개나 이산가족 상봉에 따른 대북 지원 등으로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문제연구소(ICAS)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화한) 핵탄두를 개발하는 작업을 순조롭게 추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후계를 공식화한 뒤 일성(一聲)으로 유엔에서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나와 "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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