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지민 기자] 13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이사장 류중석)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제2롯데월드의 임시사용승인을 반대하며 "서울시는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임시사용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정부와 서울시는 싱크홀 현상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지반이 가라앉는 싱크홀 현상(Sink Hole)과 제2롯데월드 인근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최근 1달 사이에 5건이 발행한 싱크홀에 대해 롯데 측은 하수관 파열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지하수를 포함하는 '물'은 토립자를 동반해 지하수위 아래의 빈 공간으로 침투할 수밖에 없다는 것.
경실련은 "굴착공사 이후 석촌호수의 수위저하와 제2롯데월드 유출량 증가 등의 현상 이후 싱크홀이 다수 발견되는 것은 제2롯데월드공사와 무관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서울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의 임시개장으로 하루 유동인구는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대책으로 제시한 6대 교통개선 대책은 완료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지금도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곳이 잠실역 주변인데 교통대란과 안전사고위험에 방치될 것"이라며 개장이 사리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롯데 측은 교통대책으로 탄천 동측도로 확장, 올림픽도로 하부구간 지하화, 대중교통 지하환승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6대 교통개선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경실련은 "더군다나 미완성의 초고층 건축물에 임시사용승인은 시민안전을 볼모로 롯데에 특혜를 주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윤지민 기자 l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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