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GS건설의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총 1천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조8천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다.
이를 반영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5조8천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4천100억원으로 14% 떨어졌다.
21일 GS건설은 이 같은 잠정 집계결과를 발표하면서 당기순이익은 1천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25.9% 상승했고, 3분기 수주도 3조3천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특히 올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주를 통해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와 오만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따내며 총 7조4천420억원을 기록, 전년 1~3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천190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들어 주택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을 반영했고, 잦은 비와 긴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영업이익과 매출 감소에 각각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2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006360]은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일대비 0.21% 오른 9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GS건설에 대해 4/4분기를 바라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3/4분기는 전망치보다 밑돌았지만 오는 4/4분기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GS건설은 올 4/4분기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사업(3조 4000억원), 이집트 ERC 정유공장(2조3000억원) 등 초대형 해외사업이 착공하면서 다시 성장국면이 재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GS건설은 입주물량 부담이 사라지고 초대형 해외공사 선수금이 유입되는 등 현금흐름에서도 4/4분기가 터닝포인트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