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중, ‘러시아펀드’ 유일하게 자금유입
브릭스 중, ‘러시아펀드’ 유일하게 자금유입
  • 서병곤
  • 승인 2010.10.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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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세로 러시아 경제 성장성 부각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중 유일하게 러시아 펀드로 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유가 강세로 러시아 경제의 성장성이 부각 됐다는 것이다.

 

24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과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브릭스 국가들에 투자하는 공모형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올해 초 이후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는 러시아 펀드뿐이다.

 

지난 18일 현재 러시아 펀드 설정액은 연초에 비해 1천792억원 늘어난 반면 브라질(-636억원)과 인도(-4천542억원), 중국(-1조8천266억원) 등 펀드는 모두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같은 날 현재 이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러시아 12.92%, 브라질 5.48%, 인도 21.24%, 중국 6.91% 등으로, 인도와 러시아 등 2개 펀드만 코스피지수 상승률(11.45%)을 웃돌고 있다.

 

러시아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들어 국제 유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유가의 고공행진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 유가는 올해 초 배럴당 77.94달러에서 지난 18일 현재 83.08달러로 4.69% 상승했으며, 최근 1개월 상승률은 9.06%에 달했다.

 

이는 경제 대부분을 원유 등 천연자원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써 무엇보다 겨울철을 맞아 난방유 등 수요 증가로 유가가 더 오르면 러시아 경제와 증시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임진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국제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며 브릭스 국가 중 유일하게 러시아 펀드로 돈이 들어오고 있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러시아 경제에 그만큼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가 에너지 부문에 과도하게 치중했던 경제 구조를 금융 등으로 다변화하려 노력하는 것도 긍정적 측면”이라며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경제 구조 개편 작업도 궤도에 오르면 러시아 경제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전망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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