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순대ㆍ청국장서 손떼...중기에 단계적 사업이양
아워홈 순대ㆍ청국장서 손떼...중기에 단계적 사업이양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10.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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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 11월 말 중소기업 적합업종 기간 만료를 앞둔 순대와 청국장 시장에서 범 LG가인 대기업 아워홈이 아예 손을 떼기로 했다. 기존 사업은 단계적으로 중소기업에 넘길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7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위가 아워홈 구지은 전무를 동반성장 관련 증인으로 채택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ㆍ이하 동반위)에 따르면 6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키콕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식품 및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순대와 청국장 시장에서는 전면 철수하고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이양키로 했다.
 
순대와 청국장 시장뿐만이 아니다. 떡국용 떡과 떡볶이용 떡은 적합업종 권고사항대로 신규 시설 확장을 자제한다. 
 
외식업의 경우 대형 복합다중시설과 역세권, 신상권 위주로만 출점하되 골목상권에는 출점하지 않는다. 
 
전문예식장업에서는 향후 출점을 전면 자제한다. 
 
아워홈은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분리돼 나오면서 식품과 외식, 식자재 사업 등을 통해 종합식품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이후 장류와 떡, 어묵, 김치, 조미김 등을 제조ㆍ판매해오면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대표 기업으로 지목받아왔다. 
 
2011년 순대와 청국장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이듬해 초 해당 시장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서 전면 철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국감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같은 아워홈의 동반위와의 상생협약을 두고 국회 증인 채택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국회 산업통상위원회는 아워홈이 순대와 두부, 예식장 등 동반성장에 어긋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구지은 아워홈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구지은 전무의 부친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며 모친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 이숙희씨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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