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등으로 불황 겪는 중소 관광사업체·일본 인바운드 업체 대상
[이지경제=한승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 관광사업체의 시설과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여행업체의 운영자금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920억원을 긴급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올해 4/4분기의 관광산업 경기실사지수(T-BSI)는 ‘81’로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여 3/4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지지만, 관광산업의 경기회복은 여전히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 관광사업체에 대한 시설자금은 호텔업·휴양업·유원시설업·관광식당업 등 25개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약 820억원이 공급되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한 상호출자제한 대상 대기업은 제외된다.
대출 금리는 ‘공공자금관리기금 변동금리’를 기준금리(2014년 4/4분기 2.77%)로 최대 1.25%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대출기간은 4년에서 5년까지 할 수 있으며 분할상환이 조건이다.
최근 엔저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해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여행업체에 최대 100억원의 운영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운영자금은 최근 3년 이내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대출 금리는 최대 0,75%p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2년 거치와 2년 분할상황이 조건이다.
이번 긴급융자는 10일 문체부 및 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융자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접수 신청을 받는다. 최종 융자대상자는 10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승영 기자 as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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