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 시험지 인쇄 '리베이트' 논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 시험지 인쇄 '리베이트' 논란
  • 서병곤
  • 승인 2010.10.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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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금품수수 직원 2명해임·檢수사의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 2명이 2009~2010년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지 인쇄 업체 선정과정에서 특정 인쇄업체로부터 물량몰아주기 대가로 몇 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인쇄업체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8일 자체 감사를 통해 직원 신모씨와 남모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이들 2명을 보직 해임하고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검찰에 고발, 수사의뢰한 상태다.

 

평가원에 따르면 직원 신모는 2009년 12월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지 인쇄업체로 선정된 케이에스피와 에스지엑스에 물량몰아주기 대가로 각각 약 2000만원을 뇌물로 받았고, 직원 남모씨 역시 특정업체 몰아주기를 눈감아주기 위해 부하직원 신모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씩을 수수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22일 <이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이 같은 의혹 제기하면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수능 모의고사가 아닌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부서에서 인쇄 발주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 이들은 보직 해임한 상태이며 검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건은 한국교육평가원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평가원 직원 모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감사 강화 와 직원 교육 등을 좀 더 강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수능시험을 관리하는 평가원 직원이 수능 모의고사 시험지 인쇄물량을 특정업체에 몰아줬다는 제보가 있다”며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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