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태구 기자]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6.3% 상승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전체 카드승인 금액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이 최초로 20.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7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카드별로는 지난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117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29조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상승했다.
3분기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709원으로 카드승인자료 수집이 시작된 2005년 1분기(8만3,854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카드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결제 건수와 소액 결제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은 공과금 서비스업종이 6조5,600억원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보다 높은 증가율(13.4%)을 기록했다. 교통관련 업종의 경우 고속버스(28%), 철도(10.6%)의 카드승인금액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21%(1조9,400억원)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국산신차 판매업종 카드승인금액은 5조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분기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월별 증가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관련 정책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태구 기자 ktg@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