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위 세균덩어리, 일부 비포장두부 위생 '엉망'
밥상위 세균덩어리, 일부 비포장두부 위생 '엉망'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4.11.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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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두부 20개 비포장두부 9개 제품 검사…위생 관리 필요
▲ 시중 유통되는 포장 및 비포장 두부의 철저한 위생상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달 31일 시판중인 두부의 위생 상태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포장두부의 경우 홈플러스의 PB상품 ‘유기농두부 찌개/부침 겸용’에서 g당 61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고 비포장두부의 경우 대부분 대장균군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소비자시민모임에 의하면 지난 8월 20일, 25일 시중에 판매하는 두부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포장두부 20개 제품과 비포장두부 9개 제품을 구입해 두부의 위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상품에 대해 위생관리의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검사결과 비포장 두부의 경우에는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과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홈플러스 PB상품인 유기농두부 찌개/부침겸용 제품에서는 g당 610만마리의 세균이 검출돼 제조와 유통, 보존상 위생관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전통시장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의 경우 위생문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품질관리에 엄격할 것으로 보이는 백화점 판매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비포장 두부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으로 지적됐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롯데백화점에서 판매중인 ‘강릉초당두부’에서 g당 50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 제품 8개 중 7개 제품에서는 g당 250마리에서 최대 3,200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으며 3개의 제품에서는 g당 30마리에서 최대 450마리까지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 대장균 및 대장균군 검출 제품 <자료제공=(사)소비자시민모임>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은 제조 및 판매환경 중 오염과 종사자 개인의 비위생적인 관리에 의해 대장균과 대장균군의 오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요구했다.

한편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는 대부분 대두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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