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국내 우유ㆍ양파...중국 소비자가 '답'
남아도는 국내 우유ㆍ양파...중국 소비자가 '답'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11.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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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 국내 과잉 공급된 유제품이나 양파 등 농축산물을 국내 소비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 등 해외 소비자에 눈을 돌려 판로를 확장하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지난 달 말부터 2일까지 정부는 중국 상해에서 '2014 한국 유제품 페스티벌'을 열고 12년만에 최고치 재고에 직면한 우유와 유제품, 그리고 이로 인한 업계의 매출 감소 등의 사태 해결에 나섰다. 

13억명 중국인의 입맛을 붙드는 것을 국내의 남아도는 우유와 유제품 타개책으로 제시한 것. 
 
정부, 낙농가와 함께 페스티벌을 통해 중국인에게 유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했던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매일유업, 롯데푸드 등 유업체들은 연말까지 2개월 동안 중국 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개별 판촉행사를 지속하면서 중국내 소비자 포섭에 나선다. 
 
향후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롯데마트도 국산 양파의 중국 판로를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 공급 과잉으로 양파의 산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수출 주요 품목은 과자와 분유 등 가공식품 중심이다. 중국 현지 마트에서 한국 농산물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는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지난 10월 초 중국 점포를 방문해 한국 농산물 중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파악하고 시장 경쟁력을 검토한 결과 저장성이 우수한 양파가 첫 수출 품목으로 선정됐다"며 "향후에는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의 수출 품목 확대를 검토하고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적 작업을 거친 1차 총 10톤의 양파는 중국 청도를 거쳐 롯데마트 북경 물류센터로 입고된 다음 11월 중순경부터 북경 지역 롯데마트 7개 점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은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 점포를 적극 활용해 국산농산물 첫 수출에 나서게 됐다"며 "국내 우수 농산물의 판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월마트 식품 유통 담당자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가공식품은 신라면과 꿀 함유 유자차, 된장, 감자칩, 초코파이, 와플 과자, 과일 주스, 불고기 소스 등"이라고 중국인의 입맛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자국의 온라인 식품 시장이 커다란 잠재 수요를 갖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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