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4분기 기업이익 둔화에도 밸류에이션 확장을 수반하면서 2,000선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 가운데 IT와 금융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투자전략보고서에서 “이번 랠리는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 랠리보다는 경기 랠리의 성격을 갖게 되면서 IT와 금융주가 핵심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 1분기까지 달러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재와 산업재를 중심으로 한 섹터전략을 바탕으로 하되 이 방향성이 반전되는 시기에만 IT, 자동차, 은행 등을 비중확대 하는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면서 “이번 FOMC와 G20회의는 지난 2분기 이후 추세적으로 진행된 글로벌 금리하락과 달러약세, 원자재 강세의 반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G20회의 결과로 원화가 추가로 강세를 IT소비 증가에 대한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IT섹터가 연말에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IT주는 10월 바닥에 연말 상승이라는 계절성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금융주는 경기선행지수와 궤적을 같이하기 때문에 또 다른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조 센터장은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4분기 이익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매일유업[005990]이 3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앞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과 매출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8만1천원에서 29만원으로 60% 높였다.
씨티글로벌마켓은 우리금융[053000]의 민영화가 임박해있고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9천700원에서 2만1천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