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한다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한다
  • 한승영 기자
  • 승인 2014.11.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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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한성백제유적·용산기지·성균관문묘 등 3곳 추가 추진
▲ 한양도성 낙산 구간

[이지경제=한승영 기자] 지난 4일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대상으로 ‘한양도성’을 선정했다.

이번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은 1394년 조선의 수도로 한양이 선정된 이래 18.6km의 규모로 축조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보존·관리됐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의 도읍지 한양을 둘러싼 내사산의 능선을 따라 조성된 성곽과 그 안에 둘러싸인 서울 도심의 모습이 주변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역사 도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도시유산이다.

또 ‘한양도성’은 △조선 시대 도성의 축성 과정·축조 형태·수리기술 등을 확인 △우리나라의 시대별 도성 발달사 확인 △조선 시대 다수의 문학작품과 겸재 정선 등 화가들의 그림 주제가 되어 예술·문학작품과 연관되는 문학적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는 2016년 등재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 등 관련 기관은 2016년 1월 제출을 목표로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의 발표에 맞춰 서울시는 서울시를 역사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한양도성에 이어 한성백제유적과 용산기지, 그리고 성균관문묘 등 3곳의 서울시내 역사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준비경험을 살려 이들 유산들이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 △문화재청의 국내 우선등재유산 선정 △최종 세계유산 등재 단계를 밟아가도록 장기적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을 비롯한 서울의 대표유산들이 세계 전 인류가 함께하는 세계유산으로, 날이 갈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미래 유산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가꾸어 세계에 내놓을 계획이다”며 “이들 유산들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경우, 과거 무분별한 개발 시대를 넘어 서울이 역사의 깊이와 문화의 향기가 살아 있는 실상부한 2000년 역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영 기자 as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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