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불황 지속, 타 정유사도 좋지 않아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일 SK에너지(SK인천석유화학 포함),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A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당분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평가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유사 말고도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 전망도 밝지 않다. 세계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판매부진이 예상되기 때문.
한기평은 국내 정유업계가 세계경기 지속 침체로 인한 수요성장세 둔화, 아시아 정제설비 증설로 비우호적 수급환경 직면, 2013년 이후 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 원화강세 등의 요인을 적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이후 수익성이 가파르게 저하되고 있고, 석유공사 부지를 5,190억원에 매입 및 여기에 잔사유 고도화설비와 복합석유화학 CLX를 건설키로 해 부채율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정유 부문의 사업 강화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