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콘서트장 방문 중국인만 9천명...중국 APEC 임시휴일 덕분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올해부터는 특별히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관광공사와 전략적으로 추진, 진행했던 롯데면세점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제19회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했고 지난 8월 말에 이어 두번째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마련했다.
특히 7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외국인전용 콘서트는 탤런트 이민호의 팬미팅 기획 행사로 1만 2,000명 가량의 중국과 일본 한류 팬들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중국인은 이중 약 9,000명 가량이다.
중국이 5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임시연휴 중인 덕분에 중국관광객 방문이 주축이 됐다.
탤런트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출연으로 중국에서 인기다. 올해 중국의 국민 프로그램 '춘완'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팬미팅에서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마이 에브리씽'(My Everything)을 부르며 등장했는데 환호와 갈채 속에 모두 3곡의 드라마 OST를 불렀다. 경품 추첨을 통해 직접 준비한 선물도 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 그룹 옴므와 소년공화국, 마마무 등도 공연을 진행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약 20대의 전세기와 300대의 전세 버스, 크루즈까지 동원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특히 이번 외국인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의 중국 및 일본 해외지사의 보유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판촉활동과 관광상품화 등을 전개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봄, 가을 두번씩 '패밀리 콘서트'를 열고 있다. 패밀리 콘서트는 올해 가을까지 19회를 맞이했고 올해부터는 특별히 한국관광공사와의 제휴아래 외국인 전용 콘서트도 열고 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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