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소액결제가 늘면서 체크카드 사용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3억9,00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카드승인건수의 3분의 1을 상회했다. 또 지난달 카드승인건수는 10억9,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 증가하며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5%)을 상회했다.
이는 소액 결제가 증가하고 있고 결제 수단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카드승인금액은 49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조4,200억원(7.5%) 증가했다. 증가율도 지난해 10월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향후 경기에 대한 심리호조(9월 선행종합지수 증가율 7.2%)가 소비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상위10대 업종의 비중은 전년 동월대비 2.9%포인트 증가한 57.4%를 기록하며 카드사용이 많은 업종에서의 사용 집중도가 더욱 심화됐다. 증가율 측면에서도 상위10대 업종의 증가율(13.3%)이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5%)을 상회했다.
미용 관련 업종의 경우 소비회복이 반영되면서 10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15.7%를 기록하며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5%)을 상회했다. 또 윤달 전 마지막 혼수수요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완화가 가을철 이사수요와 겹치며 10월 가전제품(22.3%), 주방용구(10.9%), 주방용식기(16.4%)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겨울 월동준비로 냉열기기업종(61.7%)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태구 기자 ktg@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