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전산 통신 사업비리 연루 협의
검찰이 KB금융그룹의 전산·통신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을 체포했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전날 윤 회장을 수억원대 횡령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일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일단 조사한 뒤에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KB금융 인터넷 전자등기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오간 정황을 포착, 고려신용정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엘스트로가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임영록 KB지주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청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던 윤 회장은 지난 2일 한강 반포대교에서 투신했다가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임 전 회장은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했던 시절부터 윤 회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경제=김수환 기자]
김수환 기자 k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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