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값이나 부품값이나 국내 소비자는 '봉'
차 값이나 부품값이나 국내 소비자는 '봉'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4.12.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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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중인 부품가격 해외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싸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자동차 주요 부품의 국내판매 가격이 해외판매 가격보다 대체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수입자동차 5개 차종의 주요 6개 부품에 대한 한국·미국·독일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부품 30개중 17개의 국내가격이 해외가격보다 비쌌다.

 

이번에 조사된 수입차종은 BMW520d, 벤츠E300, 아우디A6 3.0 TD, I렉서스ES 300h, 크라이슬러300C 등, 부품은 앞범퍼, 뒤범퍼, 본네트, 앞휀다, 앞도어 패널, 헤드램프 등이다.

조사 결과 국내가격은 해외 평균가격의 0.8~2.0배 수준이었다. 국내가격이 해외가격보다 저렴한 것은 13개, 비싼 것은 17개로 이중 한국가격이 1.5배 이상 높은 것이 2개였다.

독일 수입산인 벤츠 E300의 경우 한국판매가격이 원산지 독일보다 비싼 경우가 6개 부품중 5개에 나왔다. 가격차는 1.1배에서 1.3배로 조사됐다. 특히 앞·뒤 범퍼 가격이 각각 1.3배, 헤드램프는 독일에 비해 1.2배 비쌌다.

미국 수입산인 크라이슬러 300CC는 앞범퍼, 앞휀다는 한국 판매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했지만 본네트 1.8배, 도어패널 1.7배, 헤드램프 1.7배 등은 국내가격이 해외가격을 1.1배에서 1.8배까지 상회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렉서스 300h 부품가격은 앞·뒤 범퍼가격은 한국이 미국과 독일보다 낮았지만 헤드램프 한국가격이 미국보다 1.9배, 독일보다 2.2배, 본네트 한국가격은 미국에 비해 1.3배, 독일에 비해 1.3배 비쌌다.

아울러 앞 휀다는 한국이 미국에 비해 1.6배·독일대비 2.3배, 도어패널은 한국과 미국보다 1.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급의 한국산 자동차와 수입자동차 부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수입산 부품이 4.6배 ~ 7.0배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2,000cc 중형세단을 기준으로 현대 LF소나타·기아 K5 ·쉐보레 말리부·삼성 SM5 등 국산 4종의 부품가격은 대체적으로 비슷했지만 BMW 520d와 비교한 결과 헤드램프는 7.0배(113만7,000원), 뒤범퍼 6.7배(77만4,000원), 앞범퍼 6.6배(68만9,000원), 앞휀다 5.9배(41만1,000원), 본네트 5.0배(97만9,000원), 앞도어패널은 4.6배(84만6,000원) 비쌌다.

소비자모임측은 자동차 평균가격이 평균 2,246만원, 수입이 6,390만원로 2.9배 비싼데 반해, 부품가격은 수입자동차 부품이 최대 7.0배나 웃돌았다며 수입업체는 적정한 유통마진을 책정해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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