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인수 세력 윤대중 씨 법원에 가처분 신청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산업의 현 경영진들이 모두 직무가 정지될 위기에 처했다.
신일산업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윤대중 씨가 지난 10일 수원지방법원에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송권영 이사 겸 대표이사와 김영 대표이사, 정윤석 감사이다.
현재 신일산업은 김영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현 경영진과, 윤대중 씨를 중심으로 적대적 인수 세력 간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한 장소에서 양 세력이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일이 벌어졌다.
윤대중 씨가 소집권자로 있는 주총에서는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번 경영진의 직무 정지 신청도 주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신일산업 현 경영진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일산업은 가전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신일선풍기가 유명하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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