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총 13조 증가…서민은 어려워도
10대그룹 시총 13조 증가…서민은 어려워도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4.1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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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1조 급증 SK·한진그룹도 선전…현대·LG·롯데·포스코 등 감소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새 13조원 이상 불어났다. 특히 삼성그룹의 시총은 제일모직과 삼성SDS의 상장으로 41조원 가량 급증했다. 이외 SK그룹, 한진그룹 등이 늘었고 나머지 7곳은 감소했다.

▲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 <자료=재벌닷컴>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우선주 포함)의 2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24조4243억원으로 지난 1월2일보다 13조4915억원(1.89%) 증가했다. 다만 10대그룹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53.73%로 연초의 55.57%보다 1.84%포인트 낮아졌다.

삼성그룹(18개사)의 시총은 연초 306조4529억원에서 347조962억원으로 41조4천33억원이나 급증했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시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초 23.96%에서 25.79%로 1.83%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삼성에스디에스(21조8979억원)와 제일모직(18조2250억원)이 상장이 시총 증가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삼성전자도 197조2338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4천190억원 늘었다.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18일 기준)에서도 이건희(11조882억원)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7조777억원) 부회장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으며, 이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2조284억원으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회장과 세자녀 그리고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1조3712) 등 삼성 일가족의 상장 주식가치는 모두 함쳐 24조3937억원으로 국내 최대 재벌가임을 입증했다.

SK그룹(16개사)의 시총은 92조5951억원으로 1년새 13조2639억원 증가했고 시총 비중도 6.19%에서 6.88%로 높아졌다. SK그룹의 시총 증가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다. SK하이닉스 시총은 34조5천437억원으로 연초보다 9조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고 시총 비중 역시 1.97%에서 2.56%로 높아졌다.

‘땅콩회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진그룹(6개사)의 시총은 연초 3조134억원에서 6조7977억원으로 2배 가량 불어났다.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대한항공의 시총이 2조7842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11개사)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122조4천695억원으로 연초보다 16조6천722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시총 비중도 10.87%에서 9.09%로, 10% 아래로 추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의 시총이 1년새 12조원 가까이 줄어든 탓이 크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시총 역시 23조6131억원에서 11조2076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조선업황 부진이 현대중공업의 시총을 19조2660억원에서 9조1200억원으로 10조원 이상 끌어내렸다.

연초 70조원대던 LG그룹(12개사)의 시총은 68조6463억원으로 1조6848억원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LG그룹의 시총 비중도 5.10%에 그쳤다. 주여 계열사인 LG전자의 시총은 9조7370억원으로 1조원 이상 사라졌다.

이밖에 제2롯데월드 부실 논란에 휩싸인 롯데그룹(8개사)의 시총은 28조4727억원으로 6조6581억원 감소했다. 또한 포스코그룹(3개사)의 시총도 30조5천736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6974억원 급감했다.

[이지경제=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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