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한파 영향…100% 초과하기도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은 13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계절적 영향과 유가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손해율 리스크에 내성이 강하다는 대형손보사 조차 유가하락으로 차량운행이 증가하며 손해율이 100%를 넘기 시작했다”며 “삼성화재의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8.3%로 전년대비 2.4%포인트 올랐는데 통상적인 적정 손해율(77%)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12~1월 자보 손해율의 계절성에는 폭설보다 한파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기온이 영하 10~12도 이하로 내려가면 경유차나 LPG 차량의 시동불량 신고건수가 급증한다. 이 경우 보험사에서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평상시 발생건수가 8000건 수준이라면 혹한기에는 최대 7만건까지 늘어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상된 자동차보험료가 매출에 반영돼 전년대비 자동차보험 매출 증가율이 5%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보험료가 반영돼 결국 자보 손해율은 연간 2%포인트 수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12월부터 2월까지의 계절성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므로 심각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지경제=김수환 기자]
김수환 기자 k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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