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발표한 중장기 성장전략인 ‘Revitalization' 방안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나아가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실제 SK브로드밴드는 3/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5%,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매출 523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53억원, 분기 순손실 135억원, EBITDA 1,086억원을 기록한 것.
박 사장은 무엇보다 3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과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사실 이번 흑자 기조 유지는 박 사장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기업사업 부문에서 유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전략을 펼쳤다. 아울러 SK텔레콤 및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 매출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박 사장의 올해 기업사업 부문의 당초 목표는 연 매출 6000억원이다. 그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은 물론 그 이상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오는 전략도 수정했다. 오는 2014년까지 기업사업 매출 비중을 전사 매출의 4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등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기업사업의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박인식 사장은 “현재 기업사업 부문에서 유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한편 SK텔레콤 및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향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강화,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