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3%대의 1조원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 2000억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 8000억원 등 1조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자금 1000억원 ▲재해피해기업 자금 200억원 ▲경제활성화 자금 6850억원 ▲일반 창업기업 자금 1000억원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자금 100억 원 등이다.

금리는 시중 저금리 기조를 반영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시설자금과 영세자금 금리를 지난해보다 각각 0.5%씩 인하한 시설자금 3.5%, 영세자금 3.0%로 조정했다. 시중은행협력 자금의 이차보전 금리는 1~2.5%로 책정했다. 이차보전이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이자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여 고객 부담금리 완화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시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을 전년보다 100억원 늘어난 3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의 자활 및 생계형 업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립 초창기 기술형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도 신규로 500억원을 편성해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 효과를 동시에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자금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종합적 검토를 거쳐 추가로 지원할 가능성도 열어둬 내수경제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유동성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지원 기조도 유지하기로 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영세한 자영업자와 발전가능성이 있는 초기 창업기업 등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지원을 받아 경영안정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하려면 서울시내 17개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이지경제=김수환 기자]
 

 

김수환 기자 k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