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가하락에 영업익 -25% 직격탄
LG화학, 유가하락에 영업익 -25% 직격탄
  • 김인태 기자
  • 승인 2015.01.26 17: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감소도 영향 미쳐, 전지사업만 유일하게 성장

LG화학이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석제 사장이 직접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 22조5778억원, 영업이익 1조3108억원, 당기순익 8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24.8%, 당기순익은 -32.8% 감소한 수치다.

 

조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경쟁우위의 성과 창출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7조2645억원, 영업이익 1조1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2조8074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매출은 -11.3% 감소, 영업이익은 -58.3%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852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매출은 10.5% 증가, 영업이익은 100.9% 증가해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8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고흡수성 수지(SAP) 8만톤 및 아크릴산(AA) 16만톤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조석제 사장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LG화학은 꼭 필요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재적시에 과감히 투자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올해 설정한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성장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원료가 안정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에틸렌 연간 220만톤 생산체제 확립을 통한 규모의 경제 강화 ▲차별화된 제품구조 및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비수기 지속이 예상되나 TV 대면적화에 따른 편광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폴리머전지 증설라인 본격 가동 및 중국 고객 점유율 확대 등으로 모바일전지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자동차전지는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지경제=김인태 기자]


김인태 기자 kit@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