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역대 최고' 살림살이 나아졌을까?
경상수지 '역대 최고' 살림살이 나아졌을까?
  • 김병무 기자
  • 승인 2015.0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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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4%·수입 1.9% 증가, 서비스수지 적자폭 커져

한국이 지난해 역대 최고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지난해 경상수지에 따르면 12월 경상수지는 72억2000만달러이며 2014년 한해 경상수지는 89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제시한 흑자 전망치인 9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92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0억달러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흑자를 견인했다. 12월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85억2000만달러로 전월의 100억3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통관기준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97억달러였으며 한해 수출액은 5730억9000만달러로 2.4% 증가했다.

수출이 증가한 대표 분야는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IT 분야였으며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가전제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12월 43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지만 한해 수입액은 5255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분야는 자본재와 소비재로 각각 17.4% 및 10% 증가했고 유가하락의 호재로 원자재 수입액은 11.3% 줄어들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전년 65억달러에서 대폭 상승한 8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중 가공서비스와 여행 분야가 적자폭이 감소했지만 운송분야에서는 흑자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 들어 서비스수지에 악영향을 줬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본원소득 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대비 90억달러에서 102억달러로 흑자규모가 늘었지만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6억7000만달러에서 11억8000만달러로 흑자액이 줄었다.

송금, 정부의 무상원조 등 대가없이 주고받은 거래의 차액을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9억4000만달러로 적자를 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가운데 제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경제=김병무 기자]


김병무 기자 news8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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