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데스리가 데뷔골 폭발
손흥민, 분데스리가 데뷔골 폭발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11.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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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기대주 손흥민(18.함부르SV)이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유럽 1부 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손흥민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FC쾰른과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1로 맞선 전반 24분 역전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자 올 시즌 개막 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공식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첫 골이다.

 

손흥민은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유학하고 나서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입단했고 올해 1군으로 올라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9차례의 친선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 친선경기(2-1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발가락뼈를 다쳐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분데스리가 데뷔가 미뤄졌다.

 

손흥민은 결국 지난 28일 독일 컵대회인 DFB포칼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선수로 나와 30분 가까이 뛰면서 부상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8월 18세 36일에 프랑스 리그1에 데뷔한 남태희(발랑시엔FC)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18세 111일)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이틀 만에 치른 리그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보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와 측면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전반 10분 밀리보예 노바코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5분 뒤 믈라덴 페트리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은 함부르크는 전반 24분 손흥민의 역전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손흥민의 해결사 기질이 잘 드러난 골이었다.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을 보고 고이코 카카르가 센터라인 부근에서 길게 패스를 하자 손흥민이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살짝 차 넘겨 따돌린 뒤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침착함이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함부르크는 노바코비치에게 두 골을 더 내줘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결국 2-3으로 재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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